지난 16일 출근길에 한 Singer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워낙 생소한 이름이었고 또 별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뭐 꽤 유명한 Singer 였나 보다 했지요. 헌데, 느닷없이 들려온 한 소절의 노래가 서서히 Fade out 되면서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제목도, 누가 불렀는지도 몰랐지만, 10대였는지 20대 였는지 암튼 제 기억 속에 또렷이 각인된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귀를 쫑긋이 세우고 있다가 기사 말미에 Mary Travers(1936-2009)라는 이름을 주워 듣고, 시간이 넉넉한 오늘 이 금요일 밤에 좀 찾아 보았습니다. Peter, Paul, & Mary라는 Folk Trio로 활동하셨고, 단순히 노래만 하신 게 아니라, 평생을 반전 평화와 인권 옹호에 헌신하셨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