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화요일에 열린 바티칸 기자 회견에서 2014년 사순시기를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셨습니다.
이 메세지는 바오로 사도의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을 주제로 한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코린토2 8:9 참조)
http://www.youtube.com/watch?v=JsUcfP1KH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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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역 1반 – 3월 월례모임
– 일시 : 3/9/2014 (사순 제 1 주일) ‘점심봉사’ 마무리 후
– 장소 : 선행방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 안도현의 詩<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마치 저에게 말하는 듯이
들려오는 것은 왜 일까요?
골목 어귀마다 나앉아있던 식어버린 연탄재…
이미 폐물이 되어버려 쓸모가 없어져버린
하얀 연탄재를…
아무런 가책도 없이 우리는
발로 툭툭 차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비록 식어버린 한낱 연탄재에 불과하지만,
그 연탄은…
우리에게 따뜻한 아랫목을,
맛있는 밥과 국을,
추운 날의 더운 세숫물을 데워주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하얗게 사뤘는데…
연탄의 ‘뜨거운 희생‘을
함부로…발로 찰 자격이 우리에게는 있을까요?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 말또한 저에게 말하는 듯이
들려오는 것은 왜 일까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런 ‘뜨거운 희생‘의 시간을
단 한번이라도 가져본 적이 있나요.
당신의 ‘뜨거운 희생‘으로
이 세상은
좀더 살만해지며 따뜻해진다는 것을…
당신에게 묻습니다.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이었나요?
–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