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ses 2012년 11월 월례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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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모세회 – 11월 모임 안내

       
      어느덧…황홀한 단풍의 향연이 끝나고 우수수 낙엽들이 뜰 안팍으로 길가로 이리저리~딩굽니다.

      ”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단풍 드는 날(도종환)

      11월은 ‘위령의 달’이고 추수감사절의 달입니다.

       
      ‘위령의 달’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의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달로서,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종 ( L’Angélus ) – 장 프랑소아 밀레
      해질 무렵, 농촌의 들판 한가운데 부부가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이 기도를 삼종기도라 하는데 저녁을 알리는 종소리에 맞추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멀리 뒤편에 서있는 교회에서 들려오는 종소리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리라.

      1. 2012년 11월 월례모임 :
         – 일 시/ 장 소 : 2012. 11. 18(셋째주일) 12:30 (대청소후) ‘친절방’
         – 주 제 : 동절기 건강관리 – 특강 및 좌담 ( 형제/자매님 점심식사 제공)
         – 강 사 : 김호웅 유스티노 (본 한의원 원장)   Cell Phone (847)707-8071
           * 2012년도의 마지막 모임이오니,  공사다망하시더라도 …모임에 흥미없더라도…
             많이 ~ 참석 바랍니다.
           

      (주보 공고 안내문- 11/11일 및 11/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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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세회 – 11월 월례모임 안내
      -일시 : 2012년 11월18일(셋째주일) 12시30 분 ~(대청소후)
      -장소: 친절방 ( 형제/자매님께 점심식사 제공)
      -주제 : 동절기 건강관리 – 특강 및 좌담
      -강사 : 김호웅 유스티노 (本한의원 원장)
      * 꼭~ ‘ 부부동반 ‘ 참석 요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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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세회비 현황: 9월말 잔고 : $1,101.15    * 10/14회비입금:$50.00 x 3인(장영철,송진현,박병학)
                           10/14 저녁 식재료비 : $360.65 (송도마켓- $234.00, Costco-$55.68, H Mart-$70.97)
                           10/31 현재 잔고 : $890.50

      3. 공지사항 :

          – 10월의 모세회 친선골프를 잘 마치게 해주신 형제님들의 성원에 큰 감사말씀 올립니다.
          – 12월 월례모임은 본당 합동 ‘송년모임’으로 대체하고, 별도 모임없음을 알립니다.
            송년모임에는 모세회 형제/자매님을 위한 Table을 마련코자 하오니, 올 한해 감사의 인사도 나누고,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즐겁게 식사 하는 送年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4. 세상 속에서…..

       

      – 등잔 / 도종환

      심지를 조금 내려야겠다
      내가 밝힐수 있는 만큼의 빛이 있는데
      심지만 뽑아 올려 등잔불 더 밝히려 하다
      그을음만 내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잠깐 더 태우며 빛을 낸들 무엇하랴
      욕심으로 나는 연기에 눈 제대로 뜰수 없는데
      결국은 심지만 못쓰게 되고 마는데
      들기름 콩기름 더 많이 넣지 않아서
      방안 하나 겨우 비추고 있는게 아니다
      내 등잔이 이 정도 담으면 넉넉하기 때문이다
      넘치면 나를 태우고
      소나무 등잔 대 쓰러뜨리고
      창호지와 문설주 불사르기 때문이다
      욕심 부리지 않으면
      은은히 밝은 내 마음의 등잔이여
      분에 넘치지 않으면 법구경 한 권
      거뜬히 읽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의 빛이여

      .
      .
      .
      -Tree – Joyce Kilmer, 미국의 시인(1886-1918)

      I think that I shall never see
      A poem lovely as a tree.
      A tree Whose hungry mouth is prest
      Against the earth’s sweet flowing breast;
      A tree that looks to God allday,
      And lifts her leafy arms to pray….
      Upon whose bosom snow has lain;
      Who intimately lives with rain.
      Poems are made by fools like me,
      But only God can make a tree.
      나무 –조이스 킬머

      내 결코 보지 못하리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단물 흐르는 대지의 가슴에
      굶주린 입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
      잎 무성한 두 팔 들어 기도하는 나무

      눈은 그 품안에 쌓이고
      비와 정답게 어울려 사는 나무

      詩는 나같은 바보가 만들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오직 하느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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