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ses 2012년 가을 GOLF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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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모세회 – 가을Golf 후기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Arboretum Golf Club – 청명한 가을 하늘엔 흰구름 두둥실~ 떠 다니고
      노오란 단풍잎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금빛 물고기처럼 춤 추고 있었다….. 울긋불긋한
      단풍의 황홀한 풍경 ! 그것은 차라리 꽃이고, 노란 이슬 뭉텅이고, 노란 별들이다.

      한잎~ 두잎~~ 나뭇잎이
      낮은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내게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저녁 한때
      낙엽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곳에 있는지를……….
      < 골프 후기 >

      1. 일시 : 2012. 10. 21(일) 12:00 First Tee Up  * (10/14에이은 재경기)
      2. 장소 : Arboretum Golf Club (Buffalo Grove)
      3. 대회장 : 신영철 코치,     집행위원장 : 노승국
      4. 참가회비 : $40.00/인 (Green Fee + Cart + Dinner)
      5. 참가회원 : 5x Foursome

      1조 (老童조) :  장동엽, 박병학,  노승국, (최정식)
      2조 (老仙조) :  우화정, 김인환,  이철우,  이덕수
      3조 (老鶴조) :  신영철, 송진현,  이필훈,  김두현,
      4조 (칠면조):   권석원, 곽인근,(장영철)
      5조 (영계조) :  황수환, 박경엽, 김찬유, 외    * (10/14일 Play Member임)
      6조 (주방조) : 신진희, 곽성숙

       
      6. Golf Rounding 이모저모 :

            10/21일 풀멤버가 다시 모여 깊어가는 가을의 Field를 누볐다. 10/14일 9홀이후 천둥번개로
      인해 Rain Check을 받고…. 오늘 다시 18홀을 돌았다.   모임은 역시 많은 사람이 모여야 제맛이
      나는 모양이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골프의 진수를 가장 날카롭게 선보이고 있는 회원들이 대거
      참가하여 眞劍승부의 묘미를 만끽했다. 자주 만나는 분들도 반갑지만 모처럼 만나는 회원들은
      더 반가운것이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인가 보다.   따듯한 인사가 한동안 모든분들 사이에서 끝없이~
      이어졌다.   모임이란것이 한동안 안 나가다 보면 왠지 어색하고, 오랫만에 나가려면 영 내키지 않는
      것이 기본 속성인것 같지만..모세회같은 오랜 세월을 부대끼며 생활한 사람들의 모임은 일단 한번
      나가보면 미쳐 못 느꼈던 진한 정을 확인할 수 있는것을 다들 공감한다.

           유유상종(類類相從) – 끼리끼리만 노는분들, 모임에 흥미없어 하는 분들은 다시한번 주변과
      자기 자신을 돌아 보기 바란다.   친구가 무엇인지, 덕(得)을 보기 위함인지, 피해볼까 두려운 존재인지,
      만남에 무슨 조건이 필요한지… 그리 많이 남지않은 인생들, 미우나 고우나 시간내어 한번 더 보고
      담소하고 넉넉한 웃음지으며 함께 어울려 지냈으면 좋겠다.   더불어 사는게 인생이라 하지 않던가 ?

           쾌청한 가을날 필드주변은 울긋 불긋 ~ 그리고, 샛노랑 단풍과 야생화들이 가을의 정취를
      한껒 돋우는 가운데 모두가 즐겁게 경기를 즐겼다.  
      1조는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정치,경제상식이며 컴퓨터도 열심히 배운다.
        여성들과도 어울려 여행도 하고 노래며, 춤추고 즐거운 여생을 보낸다. 오늘은 1조만의 날 선 샷을
        앞세워 긴장감 넘치는 스킨스  게임을 벌려 희노애락이 교차하는 경기를 즐겼다.  
      2조는 神仙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그저 무심히  자연따라 돌아 갈 뿐이다. 절정의 멋진 샷~ 을 계속 날리면서
       화기애애 ~ 친목을 다졌다
      3조는 鶴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심신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 수시로 산천경계를 유람한다.
       그러면서도 검소하고 천박하지 않다. 또한, 녹 슬지 않은 샷을 날려 멋진 기량을 뽐 냈다.
      4조는 각양각색의 칠면조처럼…스코어는 팽겨치고 ‘제사보다는 젯밥’ 에 더 신경 써….배꼽잡는
        진기 명기 경연장이 되어 버렸다. 양파,쪽파를 사이좋게 번갈아 하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오늘 라운딩에는 황홀한 단풍의 향연에 취해 백팔번뇌…하면서 100을 넘은 회원도  있었지만,
      기분좋은 분위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을농사치고는 성적이 양호하였다.   골프의 3C = Companion
      (동반자), Climate(날씨), Condition (몸상태) 중 제일 맘에 드는 ‘동반자’로 인해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즐거운 
      날이었다.   골프후엔 본당 친교실에 모여 오랬만에 ‘성당스타일’ 저녁식사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짙어가는 가을의 서정과 낭만을 즐겼다.  ‘처음처럼’ 한잔 술이 두잔이 되고 ~ 두잔이 세잔이 되는 등…
      主님과 酒님의 환상적인 만남은 좀처럼 그칠 줄 모르는채..모세회의 가을밤은 이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 리포터 : 곽인근-

      * 본 글은 본당 홈페이지 ‘모세회소식 – 우리마당’ 에 라운딩사진들과 함께 게시하고 회원에게 e-mailing합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친교실에도 ‘사진’ 을 게시합니다.

      모세골프-2 008.JPG

      모세골프-2 007.JPG

      모세골프 027.JPG

      * 추가로 여러사진을 “우리마당”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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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날, 예수님과 모세와 한 노인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

      먼저, 예수님께서 티샷을 날리셨다.
      공은 약간 스라이스성으로 날아가 호수에 빠졌다.
      예수님께서는 주저하지 않고 호수위를 걸어 올라 가시어
      물위에서 공을 치셨다.
      멋지게 온-그린 되었다.,,

      이번엔 모세차례였다.
      모세가 힘껒 티샷을 날렸다.
      공은 역시 스라이스성으로 날아가
      똑같이 그 호수에 빠졌다.
      모세는 그 호수에 다다르더니…호수의 물을 갈라 버렸다..,,
      그리고는 갈라진 호수바닥에서 공을 찾아내어
      힘껒 공을 쳐 온-그린을 성공시켰다.
      모세는 의기 양양하였다.

      이번엔 마지막 남은 노인이 티샷을 쳤다.
      그공은 힘없이…날아가 돌돌돌~~ 굴러서
      그 호수에 빠졌다.
      예수님과 모세는 신이 나서 두 손을 마주치며, 돌아서서
      킥킥~ 거리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공을 물속에서 큰 붕어가 삼켰고,
      그 붕어를 지나가던 독수리가 물었다.
      그린위를 독수리가 날고있을 때
      붕어는 그 공을 떨어뜨렸고….
      그 공은 또르르르..굴러 홀컵에 똘랑~ 들어가고 말았다.
      이것을 쭉 지켜 본 예수님께서 긴 숨을 쉬시면서
      그 노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
      .
      .
      “아버지…제발 공좀 정상적으로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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