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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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코헬 1,2-11 루카 9,7-9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함이다.

      나는 가톨릭교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내가 로마 가톨릭 신자라는 것을 어떻게 증거하고 살아가는가?

      내가 가톨릭 신자가 된 이후에 그 안에 담겨진 교리의 진수를 얼마나 깊이 묵상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피정들을 통하여 내 안에 자리 잡아야 하는 소중한 영성의 체험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흔히 개신교 신자들에게서는 은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리고 그들이 새롭게 체험하고 확신을 얻게 되는 내용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것은 놀라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매 미사 때마다 들어왔음직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가톨릭교회 안에서 이미 지니고 있었던 영성 생활의 부분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성경의 말씀 속에서 그것에 대한 힘을 얻고 기도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때, 왜 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알려주지 못했는가?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 신자들 분위기 속에서 서로 만나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러쿵저러쿵 남 이야기 하느라 바쁜가? 아니면 내가 조금 더 잘 났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말하기 바쁜가? 신앙의 참된 체험 속에서도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면서, 주님의 가르침을 나누려고 애쓰는가? 아무튼 나눠서 보면 누구나 쉽게 답을 찍을 수 있겠지만, 실제 생활에서 나의 뒷받침은 어떠한지 스스로 펼쳐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의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그 끝은 헛되고 헛된 삶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진정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의 가르침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활력이 넘치게 됨을 확인하는 순교자 성월이기도 하다. 헤로데가 소문을 듣고 만나려고 했던 예수님은 그 자체로 진정한 가치가 있는 분이었기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 내 삶의 근원이며, 구원을 가져다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완전하게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왜냐하면 흐릿한 초점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교리에서 들었던 내용이 아니라 내 삶의 구체적인 고백을 통해서 주님을 고백할 수 있는 증거자가 되는 것이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임을 재확인한다.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겸손과 사랑과 일치와 평화 속에서 진행되는 성령의 작용으로 고백되는 복음이라는 것을 내 안에서 실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헤로데가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어도 그가 평소에 전했던 모습은 계속 진행되었음을 기억하자. 그래서 내 생활 속에서도 주님의 복음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오늘 나의 모든 자세를 확인해보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주님께 나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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