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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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지혜 6,1-11  루카 17,11-19

      주님을 아는 지혜

      윗자리 혹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본질적인 숙고가 항상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의 일뿐만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기에 좋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자비를 청하였다. 그런데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기에 바빴던 아홉명의 사람들과는 달리 이방인 한 사람만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 돌아왔음을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하느님으로부터 왔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 모습에 맞추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믿으려 하지 않거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혹은 그것이 자신의 노력의 결과로 돌려버리는 경우들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들을 깨닫는 순간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님을 찾아 성당으로 행로를 정해놓고 있는가?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주님 앞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 

      혹 내가 아프다는 것은 물론 어디가 아픈지를 몰라서 다른 곳을 치유해 달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실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 대한 사랑의 따라나섬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결국 주님을 아는 지혜는 한 순간의 감격이 아니라 꾸준히 주님께 대한 나의 체험 곧 사랑의 고백과 치유의 행복 그리고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것임을 되새겨본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윗자리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더욱 주님의 계명(사랑)과 주님의 뜻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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