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재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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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재의 수요일(Feb/17/2010)


      교회 공동체의 봄


       머리에 재를 얹는 오늘 우리는 두려움에서 희망을 나아가는 변화의 모습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는 말씀과 더불어 빛과 따뜻함을 바라보는 부활을 희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죄의 죽음이며, 두려움을 몰아내는 빛으로 나아감입니다. 아담과 이브의 유혹에 등장하는 뱀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말라고 유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뱀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시작하는 사순절은 더욱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새 생명이 땅의 어둠을 뚫고 나오듯이, 나무들이 겨울을 이겨내듯이 봄은 비밀스럽게 신비 속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정원의 식물들이라면 이번 사순 시기 동안 개별적으로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 안에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 표징을 보여 달라고 청하지 않으며 시험하지 않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찾는 표징은 이 터널이 끝나는 빛과 생명과 사랑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자애로우신 하느님, 당신의 자애로우신 부름에 응답하는 사순시기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당신의 뜻대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자선과 내적 기도와 절제를 통하여 우리 마음을 이끌어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모든 피조물과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여 기뻐하게 이끌어주소서.우리의 규칙적인 기도와 단시과 금욕 그리고 나눔을 통하여 주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시며, 오늘의 말씀을 조용한 곳에서 깊이 묵상하며 당신의 마음 안에 우리도 자리하게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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