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성주간 목요일, 주님 만찬 성 목요일 (사랑의 씻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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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주간 목요일, 주님 만찬 목요일 (April/01/2010)

      사랑의 씻김

      씻기고 먹이는 것은 최대의 희생이며 사랑이다.
      아기들을 낳아 키우는 부모의 모습을 통하여 더욱 그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매일 새롭게 씻기고 입히는 부모는 아기의 몸에서 나오는 부산물도 꺼리지 않는다.
      수고의 대가를 바라지도 않으며 공치사를 하지도 않는다.
      그저 아기의 쌩긋 웃는 미소와 건강한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아기는 부모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듯 꾸준히 자신의 몸을 더럽힌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다치기도 한다.
      그러다 배고프고 축축해지거나 아프거나 다치면 크게 울면서 도움을 요청한다.
      그럴 때마다 부모는 안타깝고 아픈 마음을 끌어안고 사랑의 손길로 덮어준다.
      그러나 아기가 자라 사춘기와 청년이 되면 서로 아픔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서로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을 안다. 이것이 인간이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면,
      예수님의 자기 나눔은 겸손한 신의 사랑이다.
      그 사랑의 표현으로 씻어 주신다. 그리고 먹여주신다.
      그리고 매일 그렇게 살아가도록 함께 해주시려고 당신을 주시는 것이다.

       기도

      모범의 기도를 보여주신 예수님,

      저에게 치유의 씻김을 선물하신 예수님,

      감히 당신의 손길을 느끼며 저의 더러움을 맡기나이다.

      이제 당신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누리게 되었으니

      온전히 그사랑의 기운을 받아들여

      당신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사도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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