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3주간 토요일(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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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거룩해진 사람


      진정한 겸손은 스스로를 표현함에 있어서 겸손한 것이고, 누군가의 능력과 도덕성을 평가할 때 같은 겸손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며, 미숙한 이교들을 제외한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종교들의 조언을 포함하는 표현이다. 사실 이교들은 그리스도교와의 만남은 있었지만 그 종교적 순수성을 따르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겸손과 중용을 강하게 가르치고 있다. 결국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겸손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겸손은 쉽게 잊어버리거나 무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느님의 겸손을 벌써 잊어버린 것인가? 죄인들을 위하여 특별한 사랑을 보여주신 분의 모습을 잊어버린 것인가?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집에 손님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이 중대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에서 구원을 베풀어주시는 장면들을 읽어보지 못하였는가?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그들의 존경을 받으셨고, 그가 누구이든지 회개와 개선으로 불러주셨다는 것을 모르는가? 당신 친히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말씀하신 분께서 귀한 신분에 균형을 맞추듯이 겸손을 받아들이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인간의 역사 속에서 공무를 집행하는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부족해지는 것이 겸손이다. 그들은 습관화된 모습 속에서, 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서 겸손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는 모습들이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하느님 앞에서 있는 자신의 존재감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자신의 스승으로부터 주인 혹은 세상의 통치자들에 대한 예화를 듣게 된다. 그들에게 보여야 할 존경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며,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항하거나 분열을 일으키지 않으신 예수님은 진실로 겸손하신 분이셨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수행했던 세리들은 매국노였고 죄인이었다. 유대인의 것을 팔아서 로마인들에게 주었기 때문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추가로 세금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는 배교자로 낙인이 찍혔고 그의 가족들과 결혼에 대한 모든 것들도 정통성을 잃어버리게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더 이상 민족들의 회당에 참여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들은 이교도들보다 더 거리가 먼 사람들로 자리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보잘 것 없는 세리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깨달아야 할 사항은 겸손과 진실이 빠진 바리사이의 기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부족한 것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주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어보자. 내가 누구보다 더 거룩해져야 하는가? 진정 겸손한 마음속에서 거룩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오늘이 되자.



      (기도)

      주님, 저에게 당신의 제한이 없는 겸손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은 저를 고통 속에 두셔야만 했습니다. 또 때로는 거칠고 힘든 상황 속에서 배우도록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저를 인도하시는 분이 당신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의 주님, 제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라이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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