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 5주일 (조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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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순 제 5주일 일요일 (Mar/21/2010)

      조용함

       주님께서 여기에 함께 계셨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을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들 가운데에서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던져라
      고 말씀하신다. 어찌하오리까, 주님.

      우리는 결과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정이나 처음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했는지에 대해서는 과소평가 되거나 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 때가 있다. 무슨 일을 하다 보면 탄력을 받아서 원래의 궤도에서 벗어날 때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너무 오래 동안 일을 해서 타성에 빠지거나 자신의 테두리에 빠질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순풍에 흘러갈 때, 주의하라고 말했는가 보다. 또한 나에게 증오심이 생겨나 사랑의 불을 끄게 될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자주 돌아보라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떤 답을 얻게 되었을 때 느끼는
      것은 환희나 해방을 넘어선 조용함일 수 있다. 그것은 주님 안에서 머무는 기쁨을 말하는 것이다.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장소에 자리하며, 한결같이 그렇게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제 나에게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순간이다.

       

      기도

      주님, 당신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나이다.

      내가 주님에게서 떨어져 나갔음을 알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나를 버리지도 때리지도 죽이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당신께서는 나를 당신의 빛 속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으로부터 출발하였음을 되새기게 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기억하면서 새롭게 태어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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