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4주간 화요일 (Mar/16/2010)
걸어가거라.
내가 생활하는 환경 가운데 더러운 곳은 어디인가? 책상, 방, 옷장, 화장실, 내 마음, 머리
속? 그 가운데 어느 곳을 제일 먼저 치워야 하는가? 아울러
더러운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내가 손을 대지 않으면 더욱 더러운 상태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물론
누군가가 치워주고 정리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이 나의 손이면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
새해의 다짐은 무엇이었는가? 건강, 성공, 취직, 결혼, 승진, 운동 등등. 그렇다면 사순절의 다짐은 무엇이었는가? 예수님께서 오늘 나에게 ‘일어나 걸어가거라.’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칼로리나 지방을 빼기 위해서 운동하라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갖고 있는 불구의 병들 – 두려움, 분노, 거절
– 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움 속에서 걸어가도록 초대 받았음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기도
오랜 병마와 싸우는 사람이나 중병에 걸린 사람들은 주님께
도움을 요청 드린다. 그리고 그 기도 속에는 ‘이곳에서 나를 빼내주소서.’ 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주님, 당신께서는 모든 곳에서 고통속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물론 기쁨 중에도 함께하십니다. 그런데 주님, 당신께서 우리에게 ‘낫기를 원하느냐?’ 라고 물으시면, 제가 방황하지 않고 직접 ‘네’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