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 3주간 화요일 (되갚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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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순 제 3주간 화요일 (Mar/09/2010)

      되갚는 삶

      악의 축이라는 발언과 더불어 테러리스트로 낙인이 찍힌
      사람들과 나라들을 10년이 넘도록 들어 왔다. 그리고 지금도
      젊은 생명들이 그곳으로 파견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과연 누가 되갚음을 받아야 하고, 무엇을 되갚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자선과 희생과 기증의 문화 그리고 도움을 주는 문화는 대단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왜 미국을 상대로 테러와 전쟁들이 펼쳐지는 것일까?

      용서라는 말은 어려운 일이지만 기쁜 소식임에는 부정할
      힘이 없다. 그럼에도 용서가 어려운 이유는 각자의 마음 안에
      내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가! 라는 기본 요인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용서는 더
      이상의 침해나 거절 그리고 부정과 사악한 변명들로 가득하지 않게 이끌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용서는
      진정한 평화와 휴식과 새 삶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혹 심판하는 사람의 고독과 힘겨움을
      알고 있는가? 이제 심판의 팔을 내리고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온 것은 아닌가? 용서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려있는 것이다. 또한 내가 받는 은총의
      선물을 생각하면 작은 어려움들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나의 가족들에게 실천하면 어떨까?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 형제들 사이에 용서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 열렸을 때 실천하는 지혜를 얻는 것은 어떨까?

      기도

      주님,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거나 받은 사람처럼 서로 자비와
      사랑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신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내가 무수히 많은 빛을 탕감 받았음을 알고 있듯이, 서로의 빚을 덜어주는 삶을 살아가게 용기를 주소서. 당신 십자가의
      그림자 속에서 용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저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이미 당신께서는 모든 죄인들의 경험들을 알고 계셨기에
      그들에게 자유와 빛과 생명을 주셨듯이, 나에게도 그 빛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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