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 3주간 토요일 (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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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순 제 3주간 토요일 (Mar/13/2010)

      회전문

      나는 누군가를 바라볼 때. 똑바로 보는가? 눈을 내리 깔고 보는가? 올려 보는가? 만약 누군가 자주 실수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떻게 바라보게 되는가? 혹은 존경의 대상이나 우상화된 사람을 바라볼 때는? 하느님을 바라볼 때는? 그렇다면 나 자신을 바라볼 때는???

      타인에 대해서 투정하거나 욕을 해본 적이 있다. 그것도 아주 자주, 그런데 그 화살이 나에게로 돌아오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는 더 이상 그런 잘못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싫어하거나
      평가하는 모습, 답답해하거나 속상한 모습은 나의 문제일 뿐이다. 그것이
      상대방에게는 최선의 노력이며 살아가는 모습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왜 인정하지 못하는가? 스스로 옳다고
      울타리를 치는 모습에서 타인을 공격하는 모습까지 이르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나도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꼴사나운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기도

      주님, 제가
      흙에서 왔다는 것과 흙에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도와주소서. 상대방을 통하여 저에게 알려주신
      저의 약점에 무릎을 끓고, 인사하며 머리를 조아리게 하소서. 가장
      작은 것, 약한 것에 함께 하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깨우쳐주소서.

      남을 보기에 앞서 나 자신을 살펴 볼 수 있도록 겸손함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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