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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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Feb/23/2010)     

       

      변화

       요나의 이야기는 풍자적이며 도전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한 내용이다. 요나는 죄 속에 빠져있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파견된다. 그러나 자기의 적으로 간주되었던 니네베의 구원을 원하지 않았던 요나는 반대
      방향으로 도망친다. 그러다 역풍을 만나고 위험에 처한 순간, 요나는
      자신의 입으로 말한다.
      나를 바다로 던지면 모든 것이 조용해질 것이다. 라고, 그리고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 낮 밤을
      보내면서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에 의지한다. 이제 큰 물고기는 해안에 요나를 뱉어놓고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한다. 그러나 요나는 니네베의 회개와 하느님의 자비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왔음에도 요나는 자신의 적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주님, 저는
      자주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주님의 자비와 은총이 내리는 것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마치 나 자신을
      의인처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주님의 일을 하였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악인은 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분개하는 때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나에게 해를 입힌 사람이 있다면
      주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지 않으시기를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조금의 여유와 들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나를 바라보기보다 내 앞의 타인에게 짐을 짊어지게 합니다.

      주님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시고 변화 시켜주소서.

       

      기도

       주님, 요나의 기적이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되새기게 이끌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저는 믿음의 눈이 닫혀버립니다. 현실에서는 저는 얼마나 자주 요나의 모습처럼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제가 원수라고 생각한 사람이 벌을 받기를 원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비의 주님 당신께서는 요나와 니네베 모두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로써 주님께서는 나의 굳은 마음과 눈을 열어주시어 제 주변을 바라보게 이끌어
      주십니다. 이제 저의 길에서 당신의 자비를 통하여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자비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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