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사도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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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믿음의 가족 공동체


      열 두 사도들의 축일은 교회력에 분산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새로운 교회, 곧 예수님께서 머릿돌이 되어 마련하신 교회의 기둥과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오늘 자신들의 생계인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어부 두 형제를 부르신다. 그리고 그의 형제들을 부르신다.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시는 첫 대목이다. 그러나 그들은 물고기에서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직무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새로운 가족, 혈연으로 맺어진 것처럼 중요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바로 제자단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사도들은 새로운 가족을 모으는 시작이 된다. 믿음의 가족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가족 안에서는 어떠한 구별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유다인과 그리스도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로마 10,12)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나 낯선 사람이나 차별 없이, 민족과 가족과 나라를 초월한 새로운 공동체를 지향하시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나아간 사도들을 바라보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우주적이고, 범세계적인 시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불림 받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 이웃에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이나 교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까지도 친절한 인사와 따뜻한 행동과 방문을 실천하는 것으로 초대 받은 것이다.



      (기도)

      사랑 가득하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이 세상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기초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당신 백성들을 부르셨나이다. 그러니 나와 다른 모든 사람들을 더욱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특별히 이민자들과 이방인들과 소수 민족들에게도 더 이상의 구별이 없이, 한 가족 공동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준비시켜 주소서. 아멘.


      “나를 따라라 내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마태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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