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3주일(12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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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기쁨 가득한 기다림


      이날은 교회 전통으로 “기뻐하는 주일, 축하하는 주일(Gaudete Sunday)”이다. 시편 146편에서도 이 기쁨의 소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부이시다.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들에게 올바른 일을 하시며 굶주린 이들에게 빵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붙잡힌 이들을 풀어 주시고, 주님께서는 눈먼 이들의 눈을 열어 주신다. 주님께서는 꺾인 이들을 일으켜 세우신다. 주님께서는 의인들을 사랑하시고 주님께서는 이방인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신다. 그러나 악인들의 길은 꺾어 버리신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6-10)

      그러나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된다. 예수님께서도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면서 그는 주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보내진 사자(使者)라고 말씀하신다. 참을성 있는 기다림과 기쁨은 쉽지 않게 하나의 묶음으로 엮여 있다. 이것은 할로윈 때 사탕을 주지 않으면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위협과 달리, 무엇인가를 기다리면서 깜짝 파티를 열어주려는 생일이나 기념일 준비와 같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기쁨의 질(質)을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이것은 하나의 유머나 배를 움켜잡고 웃게 만드는 웃음이나, 스쳐지나가는 좋은 느낌과는 다른 것이다. 이것은 오히려 내적인 평화나 만족과 비슷하며, 세상의 모든 일들 속에서 모든 것들이 잘 될 것이라는 깊은 만족과 비슷하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고통과 어려움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의미 없는 고통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참 기쁨을 기다리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기도)

      주님, 저의 마음은 기쁨에 가득합니다. 당신께서 저와 저의 가족과 모든 세계를 위하여 당신의 깊은 사랑을 주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이웃들을 통하여 나에게 다가온 선물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야 할 기쁨입니다. 감사와 기쁨의 기도를 바칠 수 있는 것은 바로 당신께서 우리에게 오시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멘.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주님의 재림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야고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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