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 대림 제4주간 목요일(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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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하느님은 어린이들의 인도하신다.


      윗사람이 되어보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럼에도 자녀들을 키우거나 책임자의 위치에 선다는 것에는 여전히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또한 무엇이든지 미리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도 빠질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어린아이나 후배나 아랫사람의 생각과 방식에 맞는지도 모를 일이다. 오히려 우리대림 제4주간 목요일(12월 23일)

      는 누군가를 위해서 준비하고, 봉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

      이제 곧 성탄 축일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구유 속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이름 지어짐에 대한 하느님의 놀라운 인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말라키 예언자를 통하여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에 대한 예언이 엘리야에게 분명하게 영향을 준 것처럼,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그 결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부모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주님의 뜻에 대하여 이해하기 어렵거나 두려움에서 따라 나선다. 사실 그들도 자녀들의 부모로 성장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만 가득했을 것이다. 아니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따라 나섰을 수도 있다.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적이고 금욕적이며, 사막에서 엄격한 생활을 수행했으며, 백성들을 회개하도록 이끌었다. 예수님도 예언적이었지만 덜 엄격했다. 그러나 그분은 세상의 구원자로 오셨다. 그의 포옹은 십자가에로부터 뻗어 나오는 전 세계적인 사랑이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며, 어디로 인도될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인도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어린이들을 인도하신다. 그것은 세상의 부모가 꿈꾸는 것을 훨씬 뛰어넘어 무엇인가를 그들에게 준비하신다는 것에 대하여 믿음으로 응답해보자.



      (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는 당신의 항구한 사랑 안에서 기뻐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든 이들에게 똑같으시며, 특히 당신께 가까이 나아오는데 두려움이 없는 어린아이들을 포옹하시며 축복하십니다. 제가 두려워할 때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또한 보편적인 사랑 속에서 저를 타인에게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 주소서. 저 또한 당신 앞으로 나아가는 어린이가 됨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루카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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