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 대림 제4주간 금요일(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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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세상의 빛


      즈카리야의 노래는 지금껏 우리가 준비했던 순간을 위한 장엄함을 보여준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경배의 삶을 보여준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눈여겨보시며 돌보신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북반구의 일 년 중 가장 긴 밤 가운데, 우리는 우리의 어둠 속으로 오시는 빛을 경축하게 된다. 그래서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성탄의 기쁨을 노래하듯이 빛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그런 불빛들로 우리의 집과 나무와 구유를 꾸미게 된다. 남녀노소 모두 설렘으로 기다림의 결정체를 바라는 밤이다. 선물을 나누는 기쁨도, 경계를 넘어서는 따뜻함도, 희망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서 경이로움을 숨죽여 기다리는 순간이 온 것이다.

      고요함 속에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빛은 우리 자신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신다. 우리의 마음은 물론 우리의 외형까지도 강하게 이끌어 주시기 때문이다. 어두웠던 밤에 희망과 구원의 선물을 바라볼 수 있는 불빛을 밝혀들고 구원의 노래를 불러보자.



      (기도)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주시려는 것입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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