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3주간 화요일(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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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


      부모님의 흰 머리카락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심정이 어떠했나? 지금 나의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자식들을 키우면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한 투쟁과 비위를 맞추면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식 속에서, …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흰 머리카락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 집안에 몇 명의 자녀들이 있다면, 그들이 각각의 성격과 성향 그리고 기질과 특성을 갖고 있기에 부모가 자녀들의 삶을 잘 정돈하고, 대화 나누며, 그들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심정을 오늘 만나게 된다. 첫 번째 불림 받은 교만한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거절한다. 그러나 그는 곧 마음을 고쳐먹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다. 그러나 아버지께 ‘예’라고 대답은 해놓고 행동으로는 그것을 따르지 않은 자식의 비유를 통하여, 첫 번째 아들을 칭찬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둘 다 진정으로 아버지께 순종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쪽도 자신의 대답에 의롭게 대처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이야기 뒤에 세례자 요한을 등장시키시면서, 의롭게 살아가기 위해 회개를 선포했지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는데,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고 말씀하신다. 하늘나라는 누구들의 것이 되는가?

      요점은 우리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구원의 날이 다가왔을 때 그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대림 시기는 진행되고 완성되어 가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메시지를 주의 깊게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자비를 받을 준비를 갖춘다면 더욱 뜨거운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을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회개와 사랑의 실천임을 잊지 말자.



      (기도)

      자비와 희망이신 주님, 저는 당신의 돌보심에 겸손하게 뉘우칩니다. 제가 당신 앞에 죄 없이 설 수 없음을 알고 있나이다. 그러나 저는 또한 당신께서 저희에게 가져오신 정의로움과 자비의 메시지를 주의 깊게 듣고 실천함으로써 당신의 큰 은총을 체험함도 알고 있나이다. 주님, 저를 당신의 은총에 나아가도록 불러주셨으니, 제 모든 것을 당신께 의탁하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스바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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