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3주간 월요일(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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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수님 바라보자


      이미 다 증명이 되어 있는 것을 외면하려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분명해졌고, 그것으로 인하여 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는데, 막상 그것을 인정하기 싫거나 받아들이기 싫다면?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들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써 올가미를 놓으려고 시도한다. 결국에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에 대한 권한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발라암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해서 신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했기 때문에 주어진 예언이었다. 그러나 예언을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나 자신도 예언자들의 말들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마지못해 받아들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것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곱과 그의 왕권에서 솟아오르는 별에 대한 발라암의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것을 이제 우리는 예수님에게 적용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세례자 요한 역시 예수님의 선교 사명을 위한 준비로써 나타난다. 이 두 가지 모습을 통하여 우리 눈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충만한 희망이신 예수님에게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다.

      대림 시기가 진행될수록, 우리의 희망의 소리가 솟아날수록, 우리의 초점은 예수님께로 향하게 된다. 그 짧은 고백의 말씀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련과 인내로써 하느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12,2)라고 전하고 있다.



      (기도)

      주님, 제가 익숙해 있고 친숙해 있는 그림이나 성상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소서. 그러나 주님을 드러내는 모든 것들 속에서 당신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주님을 만들지 않게 도와주시고, 오로지 당신께서 나에게 나타나시기를 기다리며 준비하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어 당신의 말씀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하소서. 겸손한 마음으로 당신의 뜻이 완성되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소서.

      저는 오늘 당신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고, 실천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서 있나이다. 아멘.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알려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시편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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