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3주간 목요일(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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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대림 제3주간 목요일(12월 16일)


      새로운 백성을 창조하시는 하느님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보면 사람이 어떻게 새롭게 바뀌는지 알게 된다. 자신 밖에 모르던 주인공은 모든 순간의 마지막을 보면서 회개하게 되었고, 새로운 탄생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리고 그는 기쁨의 주인공으로 바뀐다.

      성경의 시대에 아기를 잉태할 수 없는 불임은 저주와 하느님의 눈 밖에 났다는 표징이 되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울음으로 지새야했고, 공동체에서도 주목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이런 상황을 기적적으로 극복하는 하느님의 놀라운 이야기들로 가득하고, 아이들을 잉태하여 기쁨이 솟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라와 한나와 엘리자벳이 그들이었다.

      그들은 아기를 잉태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회복을 체험하게 된 사람들이다. 아이들은 결혼의 유대를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 결혼 안에서 서로에게 나누는 사랑의 결실은 진정한 선물이 되는 것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참을 수 없는 기쁨으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불모의 처지, 자녀 없음의 처지에서 구해내실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자녀의(결실의) 축복을 내려주시어 그들의 부끄러움이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노래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성탄의 큰 축제가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도 구세주의 탄생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약속되었고 충만하게 다가올 주님의 선물을 기쁘게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동정의 몸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인 잉태를 받아들인다. 그것 자체가 세상에 주시는 하느님의 희망의 선물이었다. 우리는 육체적, 신체적인 수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다가오시어, 우리를 새로운 당신의 백성으로 재창조 해주신다는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기도)

      모든 결실의 주님, 나의 불모의 삶에 기쁨의 모델을 심어주시고, 그것으로 타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누게 하소서. 제가 삶을 충실하고 잘 살아 좋은 열매를 맺게 도와주시어, 이웃에게 봉헌하고, 내적인 희망을 충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신에 찬 기도를 올리나이다. 아멘.


      “저녁에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환호하게 되리라.”(시편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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