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2주간 토요일(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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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활동하는 믿음


      누군가의 글이나 강의에 영감을 받거나 뜨겁게 달아오른 적이 있었는가? 세계의 명 강의를 읽거나 듣게 될 때 참으로 놀라움을 안에서 체험하게 된다. 흔히 누군가의 것을 들어보는 것이 말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말하기보다 듣기를 중요시하는 것은 단순한 웅변가를 만드는 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상담 및 치료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했다. 진정 들음에서 찾아오는 강한 울림은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생명력을 타오르게 도와준다는 것을 새롭게 되새겨본다.

      그렇다면 나의 평상시 이야기는 엘리야 예언자의 횃불처럼 타오르는 말과 같았는가? 특별한 강의가 아니더라도 내가 나누는 이야기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세례자 요한의 모습 속에서도 엘리야 예언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세례자 요한의 말 역시 횃불처럼 타올랐다.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놓았고, 영감을 주었으며, 자신의 내부를 살펴보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사람들을 회개하도록 이끌었다. 그는 강한 어조로 말하였지만 그가 행하는 사명은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말씀, 생명의 말씀을 위한 전주곡이었음을 깨닫고 있었다.

      예언자들이 행했던 권위와 힘을 가진 말씀들처럼 더욱 힘찬 무엇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언행일치라고 했듯이, 우리가 행동 속에 우리의 말을 담을 수 있다면 세상의 여러 가지 좋은 말들의 홍수 속에서 횃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위대한 웅변가가 될 수는 없지만, 행동 안에 믿음을 담을 수는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다시금 성 프란치스코의 충고를 되새겨 본다. “항상 설교하라; 필요하다면 말을 사용하라.”



      (기도)

      주님, 오늘 하나의 선행을 실천하게 이끌어 주소서.

      사랑이신 주님, 저를 당신의 성령으로 가득 채워주시어, 제 생각과 말과 행위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게 하소서. 제가 행한 모든 것이 당신께 영광이 되고, 언젠가 당신 나라에서 맛볼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아멘.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집회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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