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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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단단한 신앙의 기초


      캘리포니아에서 회의가 있어서 2박 3일 동안 여인숙에서 머물게 되었다. 그런데 첫 날 밤 요란한 소리로 눈을 뜨자 내가 누워있던 침대가 흔들리고 있었다. 대략 8~10초 정도 아무 정신이 없었다. 그러면서 ‘이대로 죽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3~4도 정도의 지진이 근처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반석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것은 산상설교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뒤늦은 후회나 깨달음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내 신앙의 기초는 튼튼한가?’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반석이시라고 단언하고 있다. 따라서 어떠한 것도 이 단단한 기초를 흔들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 역시 청중들에게 그들의 온전한 믿음을 하느님께 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이것이 우리가 세워야 하는 단단한 신앙의 기초다. 입으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야하는 기도다.

      교회나 조용한 곳에서 주님께 청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생명의 길을 선택하려는 열망처럼 우리가 신앙의 확고한 기초를 다져나갈 수 있는 의식의 훈련이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신앙의 삶이 실천될 수 있는 용기를 청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지혜와 용기가 되어주시는 주님께서 나의 반석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오늘이 되자.



      (기도)

      주님, 저는 언제나 당신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제의 믿음에 힘을 주소서.

      특별히 유혹의 순간에 도움이 되어주시고,

      당신과 더욱 강한 친교를 이루며 교회 구성원들과도 친교를 이루게 도와주소서.

      주님의 이름을 통하여, 성령 안에서, 저는 의탁하나이다.

      저는 이제와 영원히 당신께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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