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1주간 금요일(12월 3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3036
    정하상성당


      희망 가득한 기대


      환자 방문을 하거나 양로원에 봉성체를 가곤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늙어 가시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청력이나 시력이 약해지거나 육체의 다른 모든 부분들이 아프신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바라보기 힘든 것은 외로움이다. 이런 꺼져가는 작아짐 속에서 어떻게 하나의 커다란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대림 첫 주간을 마무리하면서 희망 가득한 기대의 확신을 듣게 된다. 귀머거리가 듣게 되고, 장님이 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두 명의 눈먼 사람들을 그들의 믿음에 따라 치유해주신다. 예수님의 치유는 이사야 예언서의 충만함으로 나타난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빛을 가져오신 분이시다. 그래서 눈먼 이들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시는 분이시다.

      ‘비관론이나 낙관론이다.’라고 구별 짓는 것도 우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이 바라보는 다양한 혹은 다른 관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처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습이나 지향점이 새롭게 자리 매김 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신앙은 우리를 인간의 지각 너머의 경기장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 된다. 그것은 나 혼자만의 싸움이나 여정이 아님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겨나갈 수 있는 경기장이다. 그럼에도 우리를 파멸과 작아짐 혹은 두려움으로 몰아세우는 환경들에 노출 될 수 있다. 이런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께 희망과 믿음의 확신을 두고 살아가도록 불림 받았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축복이다.

      따라서 누군가 앞을 못 보거나 듣지 못하는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면, 그를 도와서 같이 쇼핑을 가거나 성당에 올 수도 있다. 단순한 어려움에 좌절하여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을 특별한 위치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희망 가득한 믿음과 기대가 있다는 것을 증거 하는 것이다.



      (기도)

      주님, 제가 더욱 당신의 길을 참되게 볼 수 있도록 저의 눈을 열어 주소서.

      주님, 제가 바로 이 세상에 당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저의 귀를 열어 주소서.

      그리고 주님, 모든 의심을 몰아낼 당신 사랑에 살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열어 주소서.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시편 27,1)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