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주님 승천 대축일(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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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1-11 에페 1,17-23 루카 24,46-53

       

      주님 승천으로 이루어진 일

       

      우리는 흔히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나 때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된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언제 낳게 될지를, 수고하고 지친 사람은 그 끝이 언제일지를, 정신적인 고통과 질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진정 완쾌 될 수 있을지를 묻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완성에로 불림 받았으며 그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급해도 마실 물을 나무에서 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는 삶에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마지막 선물인 동시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됨을 알게 된다. 흔히 졸업하는 학생들이 기억하는 것은 좋아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가르침인 것처럼.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죽음에 이르러 나누게 되는 유언들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처럼 특별한 누군가를 기억할 때, 전체적인 삶도 기억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 순간에 나눈 말과 생활을 가슴 속에서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복음서를 통하여 예수님의 공생활 동안 사람들을 위하여 전해주신 말씀을 듣게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먼 곳부터 며칠에 이르도록 따라 다녔음을 알고 있다. 그들은 그분을 위대한 스승이나 예언자로 인정하였다. 그들은 단순히 그분의 말씀을 듣는데 멈추지 않고 자신들의 마음과 정신에 담도록 노력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려는 바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찾아와 그들에게 말씀해주시고 함께 식사를 하심을 통하여 사도들의 마음속에서 고양되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승천을 앞두시고 제자들에게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가야 하는 말씀을 남겨주신다. 그러니 이것을 어찌 잊어버리거나 실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아버지의 약속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바로 성령의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성령의 현존 속에 그들이 머물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거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에 전해질 복음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다. 그래서 사도들은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셨으며, 그분의 이름 안에 의지하고 믿음을 간직함으로써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게 된다. 이것은 사도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그것을 완수하도록 힘을 받게 될 것임을 약속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사도행전을 통하여 이 모습이 구체적으로 증거 된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지금의 나에게, 교회 공동체에게 사도들에게 전해졌던 것처럼 똑같이 전해지는 사명이다. 이것은 성령께 대한 열림으로 이루어지는 특은이다. 그리고 성령의 작용을 알기 위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힘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복음의 선포를 사명으로 살아가야 하는 증거자가 된 것이다.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사명을 완수 할 수 있도록 성령을 약속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이 사명을 완수하도록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믿음을 두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께 기도하는 주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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