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주님 공현 대축일(1월 3일 주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067
    정하상성당

      이사 60,1-6 에페 3,2.3.5-6 마태 2,1-12

       

      어둠 속의 빛

       

      주님의 빛이 나에게도 보이는가? 나의 가정, 나의 이웃, 나의 환경 모든 곳에서 주님의 광체를 느낄 수 있는가?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 공동체에 글을 쓰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은총의 직무가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님의 빛을 본 것이다. 이 사건으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구원의지에 대한 신비를 체험하였고, 그 자신도 놀라운 회개를 실천하면서 살아가게 되었음을 우리도 보게 된다. 그에게서 더 이상의 분열과 구별이 없이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은총인 예수 그리스도라는 빛을 듣게 된다. 이사야는 빛과 부의 축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주님의 영광이 그 속에서 길이 자리 잡을 것을 이야기한다. 복음에서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지방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유다의 임금님께 경배를 드리러 왔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통하여 예전부터 전해진 말씀을 듣게 되는 헤로데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어둠 속에 머물고 있다. 모든 상황에서 두려움과 어둠의 모습을 비추는 빛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제 빛이 비춰주는 세상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보자. 과연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무엇일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예수님과 그 가정을 보고 그들이 준비한 왕권과 사제직과 죽음에 대한 선물을 드리고 경배한 후 다른 길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더 이상 자신들이 왔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나아갔음을 생각하게 이끌어준다. 여기서 동방박사의 선물은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함을 묵상해 본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셨기에, 주님의 현존을 고백하기에 우리도 동방박사의 선물처럼 주님께 나아가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APEX의 단어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하나는 ‘정상’의 뜻이며, 항공예약에서는 ‘수 주간의 외국 여행에 대한 항공 운임의 사전 구입 할인제’(Advance purchase excursion)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나도 주님의 공적인 현시를 성탄의 정점으로 맞이하면서 동시에 동방의 현자들처럼 주님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닐까? 빛으로서 오신 분께 합당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