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sang Choir 좋은 글 – 작은 자 (추천: 장 바오로 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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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작 은 자

      작은 자는 자신이 하느님의 피조물임을 늘 인식하면서 살며, 남들을 자기보다 더 낫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뿐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해서 기뻐합니다.

      작은 자는 자기의 재능이나 덕행이 다른 사람보다 못 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며, 서슴지 않고 맨 끝자리에 자신을 놓을 뿐 아니라 그러면서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느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자는 마음이 가난한 자입니다. 그는 정직하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 시간, 물질, 덕행 등 온갖 선을 홀로 선하신 하느님께로부터 거저 받은 것임을 알고 있으므로 오직 하느님의 영광과 남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시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기꺼이 따라가는 것입니다.

      작은 자는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신을 죽이고, 자기가 남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흥분하거나 분개하지 않습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자기가 옳고 남이 그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자는 사람들이 칭찬해 줄 때에나, 비난할 때에나, 늘 평화 중에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느님 앞에서 살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은 하느님께서 보시는 그대로이지,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작은 자는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통회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죄나 약함으로 인하여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벌하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 자신으로 채워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먼저 화해를 청할 줄 압니다.

      그러므로 작은 자는 자신의 문제에 골몰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하느님께로 시선을 돌려 하느님의 무한하심과 선하심, 그 위대하신 능력에 감탄하고 찬미하며, 하느님이 계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만족하고 안심하며 언제나 감사합니다.

      작은 자의 성덕이란?

      작은 자는 자기 자신을 완성하거나, 내적으로 충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여 비우고 주어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함을 알고 또 그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작은 자는 하느님께 어떤 일을 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 자체를 원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는 아무리 자신이 선한 일을 한다 해도 자신의 업적으로 구원되지 않음을 압니다. 그는 하느님의 손 안에서 도기공의 손에 든 찰흙보다도 더 부드럽고 겸손해야 함을, 온유하고 인내해야 함을, 한 겨울 숲속의 죽은 나무보다 더 버림받고 가난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작은 자는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이고 죄 많아 보이는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이 주 예수 안에서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음을 믿고, 또 그렇게 말하며, 그 사람 안에서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할 줄 압니다. 그는 끈기와 인내로 사람들과 교제하며 그 무엇도 욕심내지 않고, 그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습니다.

      작은 자는 결코 체념하지 않으며,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때문에 행복해 합니다.

      작은 자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그 사실에 대해서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만이 그의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자는 모든 사람과 사건과 피조물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사랑으로 눈여겨보며 배우려는 자세가 배어있습니다. 그래서 허무한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서 풍요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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