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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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레위 23,1.4-11.15-16.27.34-37  마태 13,54-58

      저 모든 것을 어디서?

      기본에 충실해야 모든 것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편법이나 예외 규정을 너무 많이 두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렇다고 원칙주의나 원리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테두리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그러면서도 얼마든지 행복을 꾸려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이 궁금해한 것은 주님의 은총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굴래에로 한정되는 것이었다. 누군가에게 이루어진 놀라운 일들을 통하여 그에게 찬사와 함께 기쁨의 시간을 갖기 보다는 내가 누군가보다 나아야 한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가 보다.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에 대한 사건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 과정도 하느님의 섭리였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회심 이후에 이루어진 이냐시오의 삶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더우기 하느님을 믿는 방법 가운데 하나의 과정을 제시한 모습에서도 놀라운 은총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어디서 받았을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는 대답이 너무 단촐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그것 이상가는 대답을 발견할 수 없다. 물론 우리의 노력이라는 것이 첨가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에게 주어지는 능력도 주님께서 주신 재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그런 재능들이 사람들을 기쁘게도 하고 놀라게도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나에게 주어진 놀라운 주님의 은총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기본기를 다지고 있는가? 임기응변도 재능이지만 항상 주님 안에서 주어지는 것에 귀기울이며 살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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