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Joseph 요셉회 모임 ‘ 동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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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찬미예수님!


      2012. 9. 23(주일)

      익어 가는  가을 낮
      요셉회 회원과 안나회 회원 여러분이
      秋夕 한가위를 앞두고
      반갑게 한자리에 모였다.

      이경환 비오 주임신부님의 강복과
      귀한 격려 말씀에 이어
      회원 모두가 정겨운 덕담을 나누고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 하며
      정성스럽게 차린 오찬을 함께 했다.

      가을은…
      이토록 아름답고
      풍성한 계절인 모양이다.

      가을엔…

      하늘은 높아 가고
      기도는 깊어 가네…..

      -이희재 토마스-
       (요셉회 회장)

      ‘ 秋    夕 ‘

      추석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가을들녘의
      노란 황금빛 물결을 기억하고

      십년을 하루 같이 산 흔적으로
      잎마다 가지마다
      가을을 노래하고

      메케한 낙엽태우는 냄새
      섬섬옥수 고운손 반기는
      할머니의 애달픈 주름 미소

      싸리문 열고
      바지런히 잰걸음
      오늘 만큼은 기다림이 즐거워라.

      넓은땅 새 땅위에
      새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고단한 고국을 뒤로 하였으되

      느낌도 없이 순환하는 뜨거운 피
      한민족의 혈연의 명제를
      가슴은 느끼고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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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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