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주시는 기쁨

[정하상성당]

우리가 보통 느끼는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사라진다.

또 고통의 순간이 닥쳐오면 그 기쁨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괴로움에 휩싸인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일과

사람이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 기쁨이다.

그 기쁨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 이전에는

고통이 무서워 자신들의 스승마저 버리고 달아났지만

부활하신 예수님,

당신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자기들을 사랑해주시는

그분을 만나고 나서는 고통마저도

자신들의 스승을 위해 모욕을 당할 수 있음에 기쁨으로 여긴다.

예수님 부활 이전이나 이후나 고통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자들의 마음이 변했다.

고통을 제거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해결되는 것이다.

<성바오로 수도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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