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영성체 예식(Ritus Communi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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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영성체 예식은 주님의 기도, 평화예식, 빵을 쪼개어 섞는 예식, 직전 준비기도, 영성체와 영성체 후 감사예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성찬의 전례는 끝난다.
       
      ① 명칭과 의미 : 최후 만찬 때 예수께서는 “너희는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너희는 받아 마셔라. 이는 내 피의 잔이다” 하셨다. 따라서 미사는 그 기원이나 내용이나 형식으로 보아 성대하고 거룩한 식사예식이다. 그런 면에서 앞의 감사기도는 장엄한 식사 전 기도에 해당하며, 영성체 예식은 본격적인 식사라 할 수 있다.
       
      사도 바오로는 이 식사의 의미를 더욱 살려 “그리스도의 몸과 피와 맺는 친교”라고 했다. 그래서 이 예식의 정확한 명칭은 ‘일치예식’ 또는 ‘친교예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친교’(그리스어 Koinonia: 코이노니아; 라틴어로 communio: 꼼무니오)란 단순히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을 영하는 의미를 넘어 인격체인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일치하여 하나가 됨을 뜻한다. 나아가 한 분이신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그 분과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가 그분 안에서 상호간에도 일치를 이루고 한 마음 한 몸이 됨을 뜻한다.(1코린 10.17) 즉, 받아 모신 주님 안에서 이웃과 인격적으로 온전히 일치함을 뜻한다.
       
      ② 영성체 예식의 역사 : 사도시대를 비롯하여 초 세기까지만 해도 별도의 영성체 예식이 없었다. 감사기도 자체를 식사기도로 보았기 때문에 감사기도가 끝나면 사제와 교우들은 즉시 영성체를 했다. 영성체가 끝나면 간단한 파견사와 더불어 미사가 끝났다. 4세기 이후부터 신자수가 늘어나면서 합당한 영성체 준비를 하지 않거나 큰 죄를 짓고서도 함부로 성체를 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성체․성혈이 천사들도 감히 모시기 어려운 지존하신 하느님이시자 천주 성자이신 예수님의 거룩한 몸과 피라는 사실이 강조 되면서 차츰 합당하게 성체를 받아 모시기 위한 준비예식이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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