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5주간 월요일(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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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열왕 8,1-7.9-13 마르 6,53-56

       

      가득한 주님의 손길

       

      가득차면 넘치게 마련이다. 그런데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나가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마치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의사들처럼. M.E. 교육을 다녀오는 이유는 자녀들과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부부 관계를 위해서다. 그러기에 자녀들 이야기가 주된 화제가 아니라 부부 상호관계가 근본적인 내용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전적으로 동감하는 핵심이다. 이런 내용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가정을 만나는 것이 M.E.의 궁극적인 충만이다.

      이렇듯 무엇인가의 충만한 것을 알고 있다면 주님의 계약의 궤를 옮기는 솔로몬과 백성들의 충만함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하나의 손길에는 단순한 예식이 아니라 주님의 집에 대한 강력한 충만이 자리 잡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통하여 거룩한 주님의 능력과 힘과 만남은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심지어 우리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더라도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오늘이 주님을 만나는 첫 순간처럼 그분의 옷깃에 손이라도 닿게 하는 믿음의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이미 그분에게서는 충만한 은총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음을 믿고 나아가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난 후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살아보자. 주님께서 우리에게 담아주신 신앙의 불을 꺼뜨리지 않도록 계속 불을 지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을 자리 잡아 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주님의 은총에 대한 강한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하자. 주님의 손길에 온전히 뒤바뀐 두 분의 성인을 되새겨보자. 15세기 이탈리아 군인이었던 예레미아 에밀리아니는 감옥에 같혔다 기적같이 탈출한다. 그는 감옥에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기도하면서 얻게 된 신념으로 베니스로 돌아와 사제수업을 한 뒤 가난하고 버림받은 어린아와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게 된다. 오세피나 바키타(1869-1947)는 수단 남쪽 다르프에서 노예로 팔려가지만 이탈리안 집안과 친교를 갖고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접하다가 수녀회에 입회하여 거룩함과 자선을 키워나간다. 그는 그 후 15년 동안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알려준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검은 성모님’ 또는 ‘모레타 성모님’으로 알려지게 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충만하게 사랑을 베풀어주시는지 그 핵심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모범으로 나의 치유가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님으로 인하여 알게된 사랑과 열린 마음으로 생명을 구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도록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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