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5주간 금요일(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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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열왕 11,29-32;12,19 마르 7,31-37

       

      배반과 치유

       

      하느님께 대항하거나 반역을 하는 나를 느낄 수 있는가? 설마요? 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사회학적인 통계는 아니더라도 또 다른 대답도 있을 수 있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갈라지는 모습을 알게 된다. 중요한 뜻을 알거나 자신에 대한 조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탓에 모든 것이 갈 수 있다. 사실 내 안의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하게 된다는 것을 되새겨본다. 항상 열려있는 문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이시기에 내가 방향을 바꿔 그분께로 가기만 하면 치유는 언제나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내 삶의 모습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다만 주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삶의 모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과 같다는 것을 체험하기 전에는 우리에게 두려움과 의혹이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신뢰를 갖고 돌아선다면 그런 일들은 내 삶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구체적인 느낌을 부여해보자. 나는 치유받기를 원하는가? 듣거나 말하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이곳에서 분명하게 이야기하거나 듣고 싶은 것이 있는가? 사실 나에게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장애가 있으면 나는 쉽게 숨어들 수 있다. 또 누군가의 죽음과 가깝고 사랑했던 사람의 이사로 인한 슬픔과 공백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의 도전들이 우리 삶에 다가올 수 있다. 그런데 주님께 의지한다는 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채워줄 수 없는 쉼터와 힘이 되어주시는 분께 다가가는 것이다. 감정적이든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주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과 자기 자신에게서 힘을 얻는 것은 차이를 갖게 될 것이다. 잘 잘못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 한계 상황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혹자는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풀어 놓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치유를 얻고 더욱 튼튼하여져서 힘을 얻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더욱 주님께 다가가 주님의 뜻이 이 세상에 이루어지도록, 분명하게 듣고 말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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