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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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로마 15,14-21  루카 16,1-8

      영리한 삶

      이 세상의 사람들은 거래에 있어서, 곧 이익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영리하게 살아가는지를 생각해본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는 부도덕한 집사의 모습과 그를 해고하려다 칭찬하는 주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그 집사의 영리함과 더불어 그를 통해 일어난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태도였으리라 생각된다. 먼저 그 집사는 주인의 재산과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음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사용하는지를 돌아보게 이끌어준다. 이에 주인은 집사에게 잘못을 이야기하면 앞으로 해고를 하려는 뜻을 밝힌다. 그러자 그 집사는 더이상 자신의 주머니를 생각하지 않고 빚진 이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오던 일에서 벗어나게 됨을 보여준다. 물론 그의 의지는 올바르지 않게 보여진다. 그러나 자신의 신변을 위해서 더 이상 자기 밥그릇에 눈을 두지 않았음을 보아야 한다. 그의 이기적인 행동이 다른 결과들을 가져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제 우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하느님의 모습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나는 많은 부분에서 하느님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지도 못하거나 전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남에게 주는 삶의 모습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청지기이며 그분의 은총을 기억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영리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 발 맞춰서 사도 바오로의 사명에 대한 투철한 확신을 보게 된다. 그리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실 제물이 되게끔 이끌어주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복음을 전하려고 모든 것을 내어 놓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의 빛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참으로 영리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이야기도 옮겨가봅시다. 

      다시 찾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삶, 언제나 한결같은 삶,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추구하는 삶, 이런 것들이 내가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노력임을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하느님과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거래를 성공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는 위대한 세일즈 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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