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3주간 수요일(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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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사무 7,4-17 마르 4,1-20

       

      열린 문

       

      다윗에게 전해지는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불안하고 위험에 놓일 때라도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셨음을 되새겨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아울러 우리의 하느님이 되어 모든 것을 세워주시고 튼튼하게 지켜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씨 뿌리는 사람으로서 아버지의 뜻을 전하고 계신다. 그런데 주변의 환경과 더불어 나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지를 비유로 말씀해주시면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열도록 이끌어 주신다. 이로써 하느님의 말씀의 은총이 우리 실생활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신 것이다. 하늘의 문이 열리고 우리의 눈이 뜨이면 모든 것은 주님의 열매로 채워지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많은 군중들은 제각기 자신의 다양한 이유 때문에 예수님께 몰려왔던 것이다. 마치 우리가 매 미사 때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영성체로 힘을 얻기 위해서 온 것처럼. 그러나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고유한 영적 발전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순히 무엇인가 놀라운 체험을 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의 신앙의 여정 속에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말씀보다는 당신께서 주시고자 하는 말씀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다. 즉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의 차이에 따라서 나타나는 모습을 말씀하심으로써 토양으로 비유된 우리의 모습의 문을 열어주시는 것이다.

      이제 씨앗은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볼 일이다. 즉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인 후 믿음으로 응답하는 사람에게는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열매가 맺어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에게서 이루어지는 축복의 결과들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의 말씀은 나의 어떤 토양에 뿌려졌는지 곰곰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굳은살이 아닌 생생한 심장에 뿌려지기를 바라면서. 아울러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현재의 세상에 뿌리는 사람들로 불림을 받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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