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9주간 월요일(10월 19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001
    정하상성당

      로마 4,20-25  루카 12,13-21

      우리가 믿는 것

      어느정도 살아가다보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다음 세대나 후배들에게 꼭 이런 것들을 잊지 말고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것은 시대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현상적인 부분과 달리 본질적인 도리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시간이 흐른 뒤에 깨닫게 되는 경우들도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혹은 성공이라는 것을 위해서 많은 경우 자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심지어 누군가 경쟁 상대가 생기면 그를 이기기 위해서 나쁜 수단까지도 서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성공이나 재산의 증식에서 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이다. 다른 표현으로 ‘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기에 결국 믿을 구석은 근본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내가 어떤 종류의 성공을 거둔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물이나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내가 갖게 된 모든 것을 누구에게 맡길 것이며, 누구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그렇다면 결국에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임을 알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이루어진 일들과 자신을 위해서 재산을 모아둔 사람의 모습을 통하여 나는 어떤 결심을 하게 되는가! 이것은 어린아이들의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믿는 것은 나에게 담아주신 하느님의 모습이며, 이웃 안에서 키워나가는 하느님의 나라임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나누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탐욕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탐욕에는 독이 있다는 것도 잊어서도 안 된다. 돈이라는 것이 어디에 쓰여지느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정신과 삶이 어디로 행하였느냐를 알려주는 것임도 잊지 말자.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