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9주간 목요일(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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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로마 6,19-23  루카 12,49-53

      주님의 세례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통하여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그런데도 오늘 당신이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받으셔야 하는 죄사함을 뜻한다는 것을 어찌 모르겠는가! 그러기에 당신께서 세상에 놓으려는 불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육체를 조정하는 마음과 생각이 이 불에 단련을 받아 성화되기를 바라시는 것임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게 되는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런데 이 불이 우리를 갈라놓게 되는 것은 세상에서의 자유와 본질로의 귀환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고 체험한 모든 것을 언젠가는 놓아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언제든지 자신의 소유로 할 수도 없거니와 서로에게 필요한 자유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내가 지닌 끈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소중한 가치를 얻지 못하는 경우들을 생각해보면 더욱 절실한 것이다. 피정이나 교육이 그런 삶의 충전시켜주는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죽을 것 같이 느껴지는 그 무엇이 사실은 나를 더욱 옥죄는 형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결국 벗어난다는 것, 우리의 표현대로 바꾸면 ‘파스카’를 통해서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의로움과 성화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주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당연한 표현이지만 주님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근본적인 회개와 지속적인 회개를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전자는 우리가 이미 받아들인 세례와 고해 성사를 통해서 재확인 된다. 후자는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는 모습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게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곧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세상에 오셔서 받아야 했던 세례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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