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8주일(10얼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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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지혜 7,7-11  히브 4,12-13  마르 10,17-30

       하느님을 섬긴다는 것 = 영적인 인간으로 산다는 것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느님을 섬기는 것일까? 혹은 내가 주님께 서비스를 한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오늘 그 답으로 지혜를 알게 되는 것이다. 솔로몬의 지혜를 모두 알지는 못해도 그가 선택한 지혜는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하느님께 의지하는 것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욥도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지혜를 알고 있었음도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말씀을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에게 큰 유익이 올 것이다. 세상에서 어렵게 느껴진다는 표현들도 사실을 우리가 말씀에 대한 부담감이다. 곧 말씀을 알지만 그렇게 살아가자니 무언가 손해보는 듯한 느낌을 갖는 다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그 어떤 재산도 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을 되씹어야 할 것이다. 

      결국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라는 자체, 재산이라는 것을 부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에 맞도록 사용하면서 주님을 따르라는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쓰기 위해서라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숙제인 영생의 초대가 있다. 가진 것에 얽매여서 주님을 못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면서 주님을 따르는 지혜의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 바로 주님을 섬기는 것임을 배우는 것이다. 신앙은 그저 장식용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임을 되새기는 것이다. 재산이나 신앙이라는 명목이 나를 조정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사로잡히게 되는 우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인간 관계까지도 우리를 사로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냉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로써 우리는 보다 자유롭게 우리의 일을 행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지혜의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 자신까지도 버리고 매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숙제는 부자 청년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임을 깨닫자. 주님께서는 그가 지혜를 선택하기를 바라시는 것이지 단순히 가진 것을 모두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주님의 목적지에 우리도 다다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성사 생활을 통해서 우리의 짐을 벗어 던지고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제 주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는 표현을 새롭게 살아볼 기회가 다가온 것이다. 서로를 돕고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가 불리움을 받았음을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어야겠다. 이것이 우리가 드리는 희생제사 곧 미사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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