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8주간 화요일(10월 13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996
    정하상성당

      로마 1,16-25  루카 11,37-41

      인간의 정화

      흔히 몸이 아파봐야 자기 몸을 배우게 된다는 표현처럼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된 삶의 모습이 있다면 내가 꼭 그것을 경험하지 않아도 살아가 수 있음을 믿는다.

      자연적으로 조절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 인간만은 그 모든 것들을 극복한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질서를 거스른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인간만이 제일 복잡한 존재임에 분명하다. 입으로는 안다고 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과연 무엇을 안다는 것일까? 

      오늘 복음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는 바오로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결단력을 느낄 수 있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가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복음의 힘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내려주시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이 필요하다. 목욕을 하고, 머리도 다듬고, 마사지를 받고, 화장을 하고 나면 그 모습이 색달라지 뿐만 아니라 기분전환도 된다. 그렇다면 마음의 정화는 어떻겠는가? 단순히 고해성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자신만을 위한 생각보다 선을 베풀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속에는 악한 기운도 있지만 선한 것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오늘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 또한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정화를 생각해볼때, 그 첫 단계는 회개이며, 그 모습을 통하여 얻은 하느님의 자비의 선물을 나누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사랑에는 원래 끝이 없고 쉼이 없는 것인데, 우리의 한계라는 핑계가 본전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겉치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속마음으로서의 사랑이 살아 숨쉴 때 얽매임없이 자신의 것을 새롭게 매일 꺼낼 수 있다는 것을 다짐해보는 순간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도 정수 과정을 거치듯이, 우리의 삶도 매 순간 정화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