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5주간 월요일(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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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잠언 3,27-34 루카 8,16-18

       

      순교자의 영성 안에 빛을 내는 그리스도의 빛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 600년 전 바빌론의 유배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들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워왔다. 그들은 로마의 알렉산드리아에 큰 공동체들을 세웠으며 그곳을 통하여 온전한 세상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도전은 이렇게 놓인 통치 사회 속에서 어떻게 그들의 고유한 신앙과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식과 인간의 지혜를 통하여 거대한 규칙을 제정하게 되었다.

      이렇게 신적으로 주어진 인간의 지혜를 통하여 책속에 담겨진 것이 나중에 성경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잠언이다. 이런 지혜가 수세기를 통하여 유다이즘이 살아남았던 열쇠가 된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가르침 속에서 이와 비슷한 자선과 평화와 정의의 이상들을 말씀하셨고, 이 모든 내용들은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설교 안에 선포되었다.

      나의 생활 속에서 어떤 부분이 주님의 뜻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것은 내가 자주 사용하는 것이기를 바래본다. 그렇지 않다면 단지 집안을 장식하는 하나의 죽은 가지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타인들을 위해서 온 마음으로 그리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언제나 평화로운 사람들과 만나기 때문이 아니다. 이것은 한국에 뿌리를 내린 그리스도교 신앙의 경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조선 왕조는 어떠한 서양의 영향도 침범으로 여겼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바오로 사도처럼 순교는 그들이 하느님의 지혜를 따라 살아간 증거를 통하여 신앙의 빛을 밝혀 주었음을 알려준다. 그것은 세상의 어리석음을 밝혀주었던 등불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 신비의 빛을 밝히라고 제자들에게 권고하신다. 오늘 주님을 바라보고 올바로 걸어가는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면서 복을 내리시는 기억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 순교자들의 모습 속에서도 확인되는 사건이었다. 우리 안에서도 세례 때의 빛이 비춰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평화와 빛과 사랑을 증거하라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의 빛이 세상에 비춰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미 받은 주님의 지혜와 사랑과 평화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오늘 나 자신의 삶을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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