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5주간 금요일(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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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하까 1,15-2,9  루카 9,18-22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영광

      흔히 누군가와 무엇을 할 수 있는 경우들이 있을 때, 마지못해서 하는 경우가 있으며, 기뻐서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는 개연성을 있다. 그러나 오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해주시겠다는 말씀과 더불어 같이 일을 하자고 말씀하신다. 결국 하느님의 현존으로 영광이 가득한 삶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내려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뒤흔들어 놓으신다고 말씀하신다. 눈에 보이지 않고 체험하기 힘든 순간에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증명해 주신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베드로 사도의 입을 통하여 그리스도라는 고백을 듣게 된다. 제자들 중에서도 베드로는 가장 예수님께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왠지 모를 자신감과 기대감이 앞선듯 하다. 그에게는 더이상의 주저함이 있을 수 없었다. 혹은 남 모르게 주님을 늘 품고 살아왔음을 고백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베드로의 고백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축복에 어울리는 첫번째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이르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너무 설익은 혹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의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도 조심스럽게 알려주신다. 

      주님께서는 누구와도 함께 하신다. 그런데 그것을 알고 잘 간직하며 힘을 얻어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영광의 모습도 드러나게 되지만, 만약 입으로만 고백하고 실천이 따르지 않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오히려 하느님께 피해를 드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계약의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것을 믿고 살아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영광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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