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4주일(9월 12일)(본당 성 정하상 한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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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탈출 32,7-11.13-14 1티모 1,12-17 루카 15,1-32

      신앙의 발견과 증진을 위한 노력

      TV 채널 가운데 discovery 채널이 있다. 말 그대로 세상의 구석구석에서 이루어졌고, 이루어지는 사실들을 보여주는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기도 하고,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는 흥미를 갖고 더욱 공부하게 진작을 시켜주기도 한다. 오늘의 말씀을 이런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모든 자비를 잊어버리고 우상 숭배의 길로 쉽게 빠져 든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중재 역할을 맡기신다. 이것은 당신과의 계약을 사람들이 깨닫게 이끌어 주는 당신 사랑과 자비의 모습이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깨달으면서, 죄인의 회개를 위하여 오신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리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의 본보기로 삼아 주셨다고 전하고 있다.

      복음에서 말하는 잃었던 양과 은전 그리고 두 아들이 이야기를 통하여 끊임없이 우리를 찾아 나서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인내 그리고 당신께 돌아오기만 하면 용서해주시고 치유해주시며 사랑을 나눠주시는 큰 은총의 선물을 말씀해주신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기쁨으로 태어난 삶이라고 전해주고 있다.

      우리 본당 사무실에도 잃었던 물건을 찾아가는 함이 있다. 우리가 어떤 이유로든 그 가치를 잃어버리고 나서, 그것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다 찾게 되면 얼마나 기뻐하겠는지 생각해보자. 물질적 자원이 풍부해지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쉬운 생각으로 고의로 버리거나 찾아가지 않는 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또 다른 자원을 이용하게 만들어 지구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번져가게 된다.

      잃었던 신앙을 되찾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과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 안에 자리한 신앙을 더욱 잘 키워나가면서 우리가 신앙 안에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 생활에서 신앙이 자리 잡히지 않는다면 그것이 맞는 표현일까? 이것은 우리가 윤리적인 존재라고 하면서 비윤리적으로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영적인 인간이라고 말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것과 같다. 결국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잃어버린 신앙과 기도와 윤리와 영적인 삶을 되찾고 살아가야 함을 되새기게 된다.

      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에서 도로시는 ‘무지개 넘어’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녀의 잃었던 꿈과 희망을 찾는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그녀는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생각을 깨달으면서 그녀의 모험으로부터 깨어나게 된다. 도로시의 모든 바람은 그녀의 뒤뜰에 있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오늘 우리는 본당 뒤뜰에서 한마당 잔치를 갖게 된다. 먼 곳이 아닌 우리 삶의 터전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의 신앙과 사랑과 희망이라는 선물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모든 순간을 통해서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고 서로 안에 믿음의 선물, 사랑의 선물, 희망의 선물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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