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4주간 목요일(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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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티모 4,12-16  루카 7,36-50

      사명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가정한 것은 그분에 대한 놀라운 가르침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분께 대한 확신은 없다. 그러니 예수님이 죄인을 알아볼 신통력도 없거니와 감히 죄까지 용서해주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놀라운 장면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사랑을 알게 된다.

      너무 거창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누군가로부터 일임 받은 일들이 있다면 그것을 완수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리고 그 일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소홀히 여긴다면 그것은 직무유기가 될 것이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어떤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역시 예수님은 대단한 식성을 지니셨는가보다. 그런데 그 집에 죄인인 여자가 들어온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 여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을 수행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다. 바로 많은 죄를 용서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으로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부끄러움 없이 주님 앞에 나아온 여인의 모습을 통해서 나도 용기를 내어봤으면 한다. 어떤 모습이든 주님을 체험한 여인은 오늘 그곳이 어디든 관계없이 주님 앞에 나아와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 앞에 나아와 성사를 체험하고 화해를 하며 힘을 얻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내 앞에 놓인 체면이나 두려움이 아닌 확신으로 주님께 나아오는 사람은 모두가 회심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용기를 힘입어 계속해서 주님을 따르는 은총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사람의 모습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임을 확인받는 것이다. 바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는 말씀이다. 이제 남은 것은 주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주님의 평화를 간직하고 사랑을 배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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