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2주간 화요일(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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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코린 2,10-16 루카 4,31-37

       

      영적 인간

       

      오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1코린 2, 16)는 것이다.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그 길을 기쁨의 길로 느끼는가 하면 고통의 길,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같은 길을 가면서 왜 다른 마음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무한한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그 모든 것이 무거운 책임이 아니라 기쁨의 응답으로 살아가는 복음 전달자가 된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악마를 쫓아내시고, 악마는 아무런 해를 입히지 못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것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들, 예수님의 말씀을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어나는 현상이 된다. 악마가 괴롭힐 수는 있지만 해를 끼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태어난 인간이라는 것을 믿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고백하면서 자신을 준비하고 행동으로 협력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로마 14,8)라고 말함으로써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내적 삶을 향한 영혼의 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성령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기에 영적 인간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는 것”(필리 1,20)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내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예수님의 메시지는 권위가 있고 힘이 있는 말씀으로 다가왔고 치유를 가져왔다. 그것은 단순하게 언변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가치와 목표를 보여준 구원자로서의 선포였기 때문이다. 한결같은 주님의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처지에 따라 다르게 그러나 변화에로 이끄는 말씀으로 다가갔다. 일단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하느님께서 나에게서 마귀를 쫓아내고 병을 고쳐주셨기 때문에 믿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 모든 것들을 주님 안에서 변화시켜 나가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신앙을 갖게 된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하지만 그들 안에 공통점은 ‘주님께서 계신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물론 차이는 있지만.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서 작용하시에 이루어진 일임을 밝혀준 바오로의 편지를 통해서도, 우리 각자의 삶의 돌아봄 속에서 고백되는 하느님의 영에 대한 고백에서도, 우리를 강하게 키워주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성령께 의탁하는 영적 인간임을 선포하는 오늘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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