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2주간 수요일(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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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콜로 1,1-8  루카 4,38-44

      믿음과 사랑의 메신저

      우편 배달부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우편함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소식들에 대한 설레임도 있다. 그리고 대학시절에도 외부로부터 날아오는 작은 소식들 – 본당 주보, 엽서, 편지, 신문 등등 – 이 조금의 활력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활력을 얻고 살아가는 것은 이제 주님의 모습을 조금 더 알아 나가면서, 내 안에서 변화를 체험하고, 나에게 다가오는 에너지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은총과 평화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통해서 받아들인 주님의 모습이 우리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힘들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사람의 능력으로 모든 것들을 내쫓으시고, 몰아내시고, 고쳐주신다. 이런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의 모습은 상상해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런 사건이 일어난 후 예수님의 태도와 모습이다. 그분은 또 다시 한적한 곳으로 가셨고, 이곳 말고도 다른 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러 오셨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의 메신저는 희망의 씨앗을 뿌려두고 다른 곳으로 복음을 전하러 가시는 것이다. 그리고 남아있는 우리는 그 희망의 씨앗을 키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이미 내 안에 뿌려진 믿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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