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2주간 금요일(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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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콜로 1,15-20  루카 5,33-39

      새로워져야 하는 삶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것은 노래 가사가 아니다. 인간이라는 조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는 그런 근본적 고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단순히 어디에서 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어디로 가야할지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적정 나이가 들거나 특정 시간이 되면 환경적으로도 과거 지향적인 이야기들과 ‘향수’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이야기하게 된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오늘 이루어져야 하는 말씀은 새로운 삶에 대한 것이다. 

      사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새롭게 되지 않고서는 우리 안에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주님의 뜻과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을 담는 그릇이 어떤 상태로 있느냐가 문제거리가 된다. 예전의 교리와 지식들 그리고 신앙의 선조들의 삶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분들의 터전위에 놀랍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님이 변질되지는 않는다. 주님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새롭게 주입되는 능력은 항상 신선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선하다는 것은 시작되는 것이기도하고, 풋풋하다는 의미도 있다. 아울러 오염되지 않는 결정체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그런 삶을 내 안에 새롭게 받아들이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고,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이룩하시려는 완성의 모습을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단식이든, 기도든,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은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동기이며 근본 정신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신앙인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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