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0주간 화요일(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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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판관 6,11-24  마태 19,23-30

      작은 거인 챔피온

      기드온은 주님의 천사로부터 ‘챔피온’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내가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고, 겸손의 표현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능력도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복음에 나오는 표현처럼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는 표현에서 느껴지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능력을 사용하여서 더욱 큰 결실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독서에서의 기드온은 가장 작은 지파에서 가장 약한 존재로 자신을 표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천사는 그를 가장 힘있는 자로 만들어주셨다. 사실 그가 지닌 힘을 발휘하게 이끌어주신 것이다. 바로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작용하시고 계시다는 뿌리를 확인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유인이면서 동시에 강한 존재로 태어나게 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그것은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짐이 간편해지듯이, 주님을 자주 접하고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모든 것들이 자유롭고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큰 힘과 결실을 얻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나는 챔피온이다. 그것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챔피온이다. 강한 힘을 내세우는 챔피온이 아니라 약함을 자랑할 수 있는 챔피온이다. 그러면서도 도망가거나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 신앙의 힘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작지만 어디에서든 큰 믿음을 실현하는 챔피온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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