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0주간 화요일(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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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에제 28,1-10 마태 19,23-30

      진정한 부자

      세상에 돈을 많이 번 부자가 있고, 돈을 잘 쓴 부자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후자를 더욱 큰 부자로 평가하는 모습을 미디어를 통하여 확인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돈을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많이 벌 수 있을까?’ 라는 것이다. 즉 돈을 쓸려면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만 치닫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목표가 정해져 있으면 그것을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하면 되는 것임을 지금 실천할 생각은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길은 항상 우리의 길과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하느님을 경외하면서 자신의 삶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주님 친히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비우시고 죽음으로 다가오신 분이심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도 진정한 부자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과 활력소를 얻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누가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한다. 곧 재물이라는 것은 구원의 표징으로 느껴지던 당시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의 결과가 외형적으로도 나타나는 것임을 굳게 믿어왔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분이시라는 말씀으로 가르쳐 주신다. 즉 하느님을 가장 높은 분으로 모시고 나 자신은 마지막 자리에서 주님을 섬기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신 것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지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하느님의 권능이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나섰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써 모든 것을 하느님의 계획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영원한 상급을 향해 나아가는 진정한 경주가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첫째와 골찌라는 딜레마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선권과 주도권 모두가 하느님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묵상해본다. 그리고 그 목적에 맞도록 자리를 잡아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부자로 나아가는 길임을 다짐해본다. 주님께서 나의 생명이시기에 내 모든 것을 주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되살아나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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