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주일(1월 17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079
    정하상성당

      이사 62,1-5 1코린 12,4-11 요한 2,1-11

       

      사랑의 기적은 협조의 결심이다.

       

      몰래카메라나 퍼니 비디오 같은 방송을 통하여 보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있다. 폭소를 자아내게 하지만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든 순간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상황을 오늘 복음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전에 마리아는 아들 예수님께 청하고, 종들에게 순종을 이야기하여 물로 술을 만드는 기적을 이루게 된다. 이것은 예수님의 공식적인 직무 수행은 아니었다. 그저 시작일 뿐인 그 시각을 마리아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풍성하게 내려주시는 은총은 공동체의 잔치를 풍요롭게 한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기뻐하시는 잔치가 된다. 혼인잔치는 하느님 나라 잔치를 비유하는 것이다. 더 이상 나눔이 없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하여 전체 인류와 하나가 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동반자로서 거룩한 관계성 안에서 이루어지는 계약을 의미한다. 여기에 중개자로서의 성모님의 역할이 더해짐을 통하여 성령의 작용은 서로에게 필요한 은총을 흘러넘치게 만드는 촉매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주님의 뜻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주님께 복종하라는 마리아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바로 알아듣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서로에게 다양한 재능과 선물들을 주셨음을 알고 그것으로 아름다운 완성품을 공동 제작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협조자 성령을 통하여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의 기도가 필요하다. 아울러 성모님의 모습을 본받아 주님의 뜻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청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도움을 나누는 사람으로서, 협조를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안에 하느님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오늘의 말씀에 나온 모든 사람들처럼 사랑은 결심이며 순종이며 협조의 삶이다.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