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주간 월요일(일치주간)(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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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사무 15,16-23 마르 2,18-22

       

      사랑

       

      하느님의 계명을 멀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특히 지도자의 모습 속에서 더욱 크게 다가오는 무책임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마음이 없는 행동은 더욱 커다란 병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철저한 삶의 지축을 흔드신다. 내가 행하는 계명의 뜻을 깨닫기보다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가지고 평가하게 된다. 마치 포장지의 내면의 것을 보기도 전에 포장지를 통하여 평가하는 어리석음처럼.

       

      나는 벌써 안전하고 고정적이며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있는가?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으로 다가오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를 주저하는가?

      형식에 치우친 삶의 건조함을 보게 된다. 이정도까지만 행하면 된다는 기계적인 삶에 파동을 일으킨다. 지금까지와 다르다는 것을 못 받아들이는 타성에 새로운 계명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하느님의 법이 아닌 인간의 규정을 주장하는 바라사이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 대신 내가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해야 한다는 새로운 계명으로 자리를 채워주신다. 사랑은 우리가 지켜야 할 하나의 계명이 아니라 전체의 중심에 그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계명이다. 사도 바오로도 자신에게 주어진 진리를 외치고 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코린 13,1-3)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는 말씀의 깊이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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